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오는 7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3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와 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7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더 벌어지게 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표준시를 다시 1시간 뒤로 늦추게 된다.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행에 들어가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1시간 빨라지고, 11월의 첫째 일요일에 종결된다. 이 때문에 날짜는 매년 달라지지만 기간은 1년의 약 65%인 238일로 똑같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 괌, 푸에르토 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주에서는 1년에 두 차례 시간대를 변경하는 번거로움과 혼란을 없애기 위해 1년 내내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

아칸소·플로리다·조지아·오리건·워싱턴주 등이 여기 해당된다.

그러나 연방법에 따라 주가 이 조치를 시행하려면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어떤 주도 연방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3일 시작해 11월 6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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