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 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며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 대비해선 0.6% 상승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4%, 전년 동월 대비해선 6.8% 각각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PPI는 지난 1월 이후 매달 최소 0.5%씩 상승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한달에 평균 0.1% 증가했다.

미국은 경제 회복세로 인해 수요는 급증한 반면 노동력과 물자가 크게 부족해 기업들이 충분한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그 결과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제한된 상품 구매시 가격이 높아지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PPI 상승세에 대해 올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식료품은 8월 3%, 9월 2% 오른 후 10월 0.1% 가격이 하락하는 등 일부 수요가 많은 상품 가격은 급등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