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동통신 장비업체 에릭슨(Ericsson)은 22일 미국 글로벌 클라우드 통신업체 보니지(Vonage)를 62억 달러(약 7조359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에릭슨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보니지 이사회가 이번 인수합병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보니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12만명 넘는 고객과 100만명 이상의 등록 개발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슨은 보니지 1주당 현금 21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발행 주식 2억5200만주로 토대로 계산하면 주식 가치는 53억 달러에 이른다. 에릭슨으로는 사상 최대 인수합병이다.

2021년 9월 결산에서 보니지는 매출액이 14억 달러에 이르렀고 세전 이익(EBITA)률은 14%, 잉여현금 흐름(free cash flow)이 1억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에릭슨은 보니지 합병으로 주당 이익과 잉여현금 흐름을 2024년 이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수합병은 보니지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에 완료한다.

중국에서 사업 철수와 세계적인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혼란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타격을 받은 에릭슨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보니지 인수 발표 소식에 증시에서 이날 장중 에릭슨 주가는 4.3%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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