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미국의 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미국의 한 임신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신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은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DC는 4일 이러한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임신 2∼3개월째 여성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들 여성은 미접종 임신부와 비교해 조산(임신 37주 이전에 아이를 분만)의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부의 백신 접종은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과도 연관이 없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CDC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신부 4만6천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표본에는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은 임신부 1만64명이 포함됐다.

CNN 방송은 "이번 발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신부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신 연구 결과"라고 전했다.

앞서 백신을 맞은 임신부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산 위험이 더 크지 않다는 다른 연구 보고서도 발표된 바 있다.

CDC와 함께 이번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교 헤더 립카인드 박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조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해 아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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