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에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벼락이 떨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워싱턴DC 경찰은 5일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공원에 전날 오후 떨어진 벼락에 맞아 중태에 빠진 4명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위스콘신주에서 이 지역을 방문 중이던 제임스 뮐러(76)와 돈나 뮐러(75) 등 2명이다.

함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2명 역시 위중한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전날 저녁 워싱턴DC 일대에는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렸다.

미국 기상청(NWS)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15분까지 벨트웨이(워싱턴DC를 둘러싼 순환고속도로) 내부 지역 상당 부분에 심한 뇌우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벼락 때문에 매년 평균 23명이 숨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들 피해자를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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