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16일 애리조나 주 메사 시에 위치한 Korea Town 레스토랑에서 애리조나 출신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위로연을 개최하였다. 이날 위로연에는 애리조나 주지사실의 Barry Wong 국장과 Francisco Heredia 메사 시의원, 민안식 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 Mark Anderson 명예총영사가 참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애리조나 출신 미군 약 2만9천여 명이 참전했고, 특히 애리조나 라인으로 명명된 양평-횡성-평창 전선 내 중공군을 섬멸하기 위한 일명 ‘격멸작전(Operation Killer)’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또한 이날 위로연에는 최근 신원이 확인돼 미국 전국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던 故 Felix Yanez 일병의 사촌동생인 Feliz Padilla씨와 그 가족이 참석했고, 김 총영사는 고인을 대신해 Padilla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추모패를 전수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았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작고한 사촌형을 대신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은 Feliz Padilla씨는 어머니로부터 작고한 사촌형의 이름을 이어받았다며, 72년만에 가족의 품에 돌아온 사촌형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오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