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상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약 8개월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주연작 'Emancipation'(해방)이 12월 2일 극장에서 개봉하고 같은 달 9일부터는 애플TV+(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흑인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그린 애플TV+ 드라마다.

2월 촬영이 마무리됐지만 스미스가 3월 27일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 이후 개봉이 미뤄졌다.

예정대로 개봉하면 3월 이후 공개된 스미스의 첫 작품이 된다.

폭행 사건 후 스미스를 주연으로 한 영화 '나쁜 녀석들 4' 등 작품 다수의 제작이 후순위로 밀렸다.

로이터는 이 영화가 내년 오스카상을 받을 수도 있으며 스미스 또한 이를 수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아카데미는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제재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스미스는 사건 이후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깊이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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