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장 "국제결혼 한인여성, 공공외교 주역"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장 "국제결혼 한인여성, 공공외교 주역"
  • 우리방송보도국
  • 승인 2022.10.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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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결혼을 한 한인 여성은 한국과 미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이고, 공공외교의 주역입니다."

미국 내 국제결혼 한인 여성을 대표하는 단체인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이하 한미여성총연) 수장으로 활동하는 제시카 위스카우스키(한국명 권정희) 회장은 국제결혼을 한 한인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한인회 부회장을 맡은 권 회장은 4일부터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차 방한했다.

한미여성총연은 미국 내 18개 주에 지부를 둔 한미여성회를 총괄하는 단체다. 2004년 결성됐고, 미 연방정부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다. 권 회장은 지난 1월 10대 회장에 올랐고, 7월1일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 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를 사례로 들면서 "한복을 입고 활동하는 그는 누가 봐도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고, '공공외교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만 명으로 추산하는 미국 내 국제결혼 한인 여성은 한미 우호 증진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풋볼 선수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 씨, 워싱턴주 출신의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의 모친 김인민 씨, NBC-TV의 최고 인기 게임쇼 사회자였던 우르슐라 메이스의 어머니 이미희 씨 등을 거명했다.

이들은 미국 내 '친한파'를 만드는 숨은 공로자로서 앞으로 친한파를 더 늘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 2년 동안 18개 지부 네트워크 구축을 홍해 "한미여성총연이 한국과 미국 주류사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 우호 증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간 교류 활성화에 든든한 디딤돌이 된다고 그는 믿고 있다.

지난해 미시간에서 처음 열었던 '김치 축제'는 한미 우호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에 따라 오는 11월 19일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개최할 예정이다.

주류사회 정치인과 입양 한인 및 그 가족, 다양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초청해 김치 만들기를 비롯해 K-팝 공연, 한복 패션쇼와 전통 놀이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권 회장은 또 문화 교류를 통한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비롯해 차세대 발굴과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콘퍼런스를 열어 한인 정치인과의 만남의 장을 주선하고, 백악관 투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들의 인권옹호와 다문화 가정의 긍정적 인식 제고 운동, 소외된 이웃 돕기 등 미 주류사회에서의 봉사활동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미여성총연은 그동안 서로 바꾸어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차원에서 한국 내 다문화 가정에 관해 관심과 지원을 펼쳐왔다. 권 회장은 이 사업 또한 계속 잇기로 하고 실천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동두천에 있는 혼혈아동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고, 앞서 23일에는 평택에 있는 햇살사회복지회를 찾아 후원금을 기탁했다.

세계한인여성협의회와 MOU체결하는 장면

세계한인여성협의회와 MOU체결하는 장면

[미주한미여성회총연합회 제공]

 

그는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WKWA)와 거주 국가와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사업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미여성총연을 주축으로 창립한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KIMWA)의 발전을 위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IMWA는 미국 18개 지부를 포함해 세계 16개국에 37개 지부를 두고 있다. 매년 한 차례씩 친정인 고국에 모여 회원 간 네트워킹과 다민족 사회에서 정체성 확립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대회를 연다. 올해는 13∼1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

충남 예산 출신인 권 회장은 상명여대를 졸업하고 오클라호마대에 유학을 갔다가 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미시간으로 이주했고, 그곳에 있는 대번포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코메리카 은행에서 23년간 일하다 플래그스타 은행에 스카우트된 그는 현재 부사장 겸 규정준수운영 수석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시달하는 운영 규정을 은행이 따라야 하는데, 이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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