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 루카 돈치치를 앞세운 댈러스 매버릭스가 연장 접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꺾었다.

댈러스는 28일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브루클린에 129-125로 이겼다.

돈치치가 41점을 폭격하면서 어시스트 14개 리바운드 11개를 보태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에서만 8득점과 함께 6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브루클린이 자랑하는 '원투펀치'에 홀로 맞섰다.

돈치치는 개막 후 4경기에서 매 경기 평균 36.3점 9.5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전 NBA 30팀 단장들이 예상한 'MVP 1순위' 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브루클린의 '득점 기계' 케빈 듀랜트가 37점, 카이리 어빙이 39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부처에 집중력을 보인 돈치치의 활약을 넘지 못했다.

특히 110-106으로 앞섰던 4쿼터 종료 3분 30초 전부터 1대1 공격에 나선 돈치치에게 어빙이 연이어 점수를 헌납하며 연장전을 맞이한 게 뼈아팠다.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공격하는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을 상대로 공격하는 루카 돈치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개막 전 브루클린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벤 시먼스는 이날도 7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한 돈치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댈러스(2패)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고, 브루클린(1승 4패)은 3연패를 당하며 동부콘퍼런스 하위권을 처졌다. 브루클린 밑에는 개막 후 5전 전패를 당한 올랜도 매직뿐이다.

브루클린이 첫 5경기에서 4패한 건 개막 후 7연패했던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21승 61패를 거둔 브루클린은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을 61-59로 근소하게 앞선 댈러스는 3쿼터에만 돈치치가 15점을 몰아치며 90-84로 간극을 조금 더 벌였다.

그러자 듀랜트와 어빙도 4쿼터에만 23점을 합작하며 반격했다. 4쿼터 종료 5분 45초 전 듀랜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101-100으로 역전한 브루클린은 2분여 후에 어빙의 3점포로 스코어를 110-106으로 만들어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돈치치에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에서는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막시 클레버에게 3점을 연달아 얻어맞아 다 잡은 경기를 내줘야 했다.

댈러스에 패한 브루클린의 '삼각편대'

댈러스에 패한 브루클린의 '삼각편대'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테픈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123-110으로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2패)는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수확했고, 마이애미는 2승 4패에 머물렀다.

33점 9어시스트로 활약한 커리는 105-100으로 쫓기던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트레이드 마크인 '풀업 3점', 골 밑 돌파, 중거리슛으로 7점을 쓸어 담으며 상대 추격세를 꺾었다.

클레이 톰프슨이 19점, 앤드루 위긴스가 18점을 올리며 지원했다.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27점 8어시스트 6스틸로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를 31-30으로 근소하게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매 쿼터마다 격차를 조금씩 늘려갔다.

2쿼터에 11점을 몰아친 위긴스의 활약으로 63-59로 후반을 시작했고, 3쿼터에는 커리와 톰프슨이 3점 5방을 합작해 92-8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마이애미의 센터 뱀 아데바요가 8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버틀러가 자유투를 통해 1점을 넣는 데 그치며 커리가 맹활약한 골든스테이트를 쫓아가지 못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