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에도 소비자의 지갑은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1%대 급감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11월 소매 판매는 당초 0.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연말까지 이어진 쇼핑 대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의 여파로 자동차를 비롯한 상품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소비를 위축시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소비는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소비를 줄일 경우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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