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체류를 원하는 한국과 중국 유학생들에게 등록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i 20를 발급해온 한인 유학원 일당이 체포됐습니다.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도 돈만내면 학생들의 체류 신분을 연장시켜주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무려 6백만달러를 벌어오다가 당국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김철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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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 세관국은 LA 한인타운에서 3개의 어학원과 알함브라의 기술학교를 운영해온 한인 원장 51살 심히선씨와 직원 39살 문형찬, 그리고 35살 최은영씨를 이민사기 음모등의 혐의로 오늘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지니아 카이스 이민세관국 공보관입니다.

녹취

체포된 심씨 일당은 이민사기 공모, 이민법 위반, 돈세탁등 모두 21개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인정신문은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심씨 일당은 LA 한인타운 윌셔가를 중심으로 지난 99년부터 니오 아메리카 어학원, 월터 제이 md 인스티튜드, 어메리칸 범죄대학 그리고 알함브라의 리키 패션 테크놀리지 대학등 모두 4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이민 사기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민세관국은 수업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니오 아메리카 어학원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900명의 전체 등록 학생들 가운데 고작 3명만이 출석해 있었다며, 이후 원장 심씨가 운영하는 다른 3개 대학들에 대한 수사를  은밀히 진행해왔습니다.

수사 결과, 심씨 일당은 체류 신분을 유지하기 원하는 한인과 중국 유학생들에게 학기당 최고 1800달러씩을 받고, 출석서류등을 위조해 i 20폼을 발부해왔으며 이같은 행각을 통해 모두 6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을 추산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허위 어학원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 이민사기 행위를 적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아울러 심씨 일당이 운영해온 대학들의 ,i20 인증기관 자격을 즉시 박탈하고, 심씨 일당의 수입도 몰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유학생 이민 사기 행각이 한인사회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am 1230 우리방송 뉴스 김철한입니다.

 

 

 

*****앵커 후 멘트

당국은 이번 수사에 포함된 4개의 캠페스에 등록돼 있는 한국과 중국계 유학생들은 반드시 담당부서, 703-603-3400번으로 연락해 향후 조치를 지시받을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수사 대상에 오른 학생 1500여명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적법적이지 않은 학생들은 추방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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