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월부터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일 보도했다.

더버지는 쿡 CEO가 2일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쿡 CEO는 이메일에서 애플이 대면회의를 통한 상호작용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9월 초부터 1주일에 3일씩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화·목요일에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며, 수·금요일에 원격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대면 협업이 더 필요한 팀의 경우 1주일에 4~5일 출근할 수도 있다고 한다.

쿡은 이메일에서 "작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있는 동안 성취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진실은 본질직인 무언가 빠져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서로(each other)'"라고 말했다. 그는 "화상회의는 확실히 우리의 거리를 좁혔지만, 그것이 복제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애플 사무실들은 대체로 비어 있었고 아직까지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의 사무실 근무로 복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쿡 CEO는 지난 12월 이미 직원들에게 "대면 협업에 대한 대체안은 없다"라고 밝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사무실로 복귀해야 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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