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군과 연방수사국(FBI)이 하원 기밀 브리핑에서 이달 내 마무리하기로 한 ‘UFO 분석 보고서’ 일부를 공개하며 미국 정치권에서 미확인비행현상(UAP)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전직 해군 조종사들이 잇따라 UFO 목격담을 내놓으며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로 전 해군 조종사인 알렉스 디트리치 예비역 소령은 지난 5월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2004년 11월 14일 해군 전투기 부조종사로 합동 훈련 중 UFO를 목격했다”며 “대낮인데도 사각형 모양의 비행체가 검은 물체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실제 유튜브에는 전투기 내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고 미 연방정부도 해당 영상이 원본 임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다른 해군 전투기 조종사 라이언 그레이브 예비역 소령도 2014~2015년 버지니아 앞바다에서 매일 UFO를 봤다고 주장했으며 2019년 7월 샌디에이고 해안에 위치한 미군 구축함에서 포착된 UFO 영상을 공개했다.

이처럼 미 의회는 UFO 목격담이 지난 20년간 120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자 ‘UAP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UFO의 정체를 분석해 의회에 보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올해 공개된 영상을 포함, 그동안 쌓인 UFO 관련 자료를 분석해 오는 25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CNN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UFO 분석 보고서’ 일부를 공개하며 진행된 기밀 브리핑에서 해당 브리핑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UFO에 대한 정보당국의 추가 분석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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