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많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대형 항공사 델타항공이 대형 여객기 구매 및 리스에 나섰다.

14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보잉 737-900ER 제트여객기 중고 29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현재 보잉 737을 130대 보유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중고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 중고 7대를 추가로 리스해 장거리 국제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는 "이번 비행기 구매는 델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을 계기로, 낡고 비효율적이라며 MD-88과 MD-90 여객기들을 차례로 퇴역시켰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로 인해 비행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이들 비행기를 2022년 1분기에 인도받을 것이며, 약간의 개조 후 노선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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