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0페소 지폐

멕시코 200페소 지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 중남미 국가들이 물가 상승 속에 줄줄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30일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올렸다.

지난 6월 회의에서 예상 밖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3차례 연속 인상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3%로 설정했지만, 6개월 넘게 이를 웃돌고 있다. 9월 전반기 기준 물가 상승률은 연 5.87%에 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금리 수준을 5%에서 5.25%로 예측하고 있어 연내 1∼2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금리를 2%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6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라고 현지 일간 엘티엠포는 설명했다.

이날 중앙은행은 올해 콜롬비아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7.5%에서 8.6%로 상향하고,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1%에서 4.5%로 높였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에선 금리 인상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하고 침체했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칠레, 페루 등도 최근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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