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한 미·그리스 외교수장

새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한 미·그리스 외교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상호방위협력협정 갱신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10.15.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 그리스가 프랑스에 이어 미국과도 한층 강화된 군사적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교장관은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상호방위협력협정(MDCA)갱신에 서명했다.

1990년 처음 체결된 뒤 매년 자동 갱신된 이 협정은 이번에 유효 기간이 5년으로 확대됐으며 어느 일방이 철회하지 않으면 이후 무기한 효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 협정에 기반해 그리스 영토 내 여러 군사 기지를 확보, 훈련 및 작전을 수행해오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협정 연장이 동지중해와 더 넓은 범위의 안보·안정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덴디아스 장관도 양국이 상호 자주권 및 영토 수호에 결연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동지중해에서 터키와 대립하는 그리스는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군사적 협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그리스 의회가 프랑스와 외부 공격시 군사적으로 상호 원조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군사·국방협력 협정'을 비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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