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영화에서 악당 역할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명배우 크리스토퍼 워큰이 카메라 앞에서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뱅크시의 벽화를 훼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워큰이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뱅크시의 벽화에 덧칠하는 장면이 포함된 연속극 '디 아웃로스'를 전날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속에서 봉사활동을 명령받은 잡범으로 출연하는 워큰은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한 건물의 낙서를 지우는 작업에 나선다.

낙서로 가득한 건물 벽에서 쥐 그림을 발견한 워큰은 그림을 지우라는 감독자의 말에 페인트 롤러로 덧칠을 하고, 그림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드라마 제작사는 훼손된 작품에 대해 "뱅크시의 진품이고, 완전히 지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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