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1)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투자로 얻은 평가이익이 약 1천240억 달러에 이른다고 CN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CNBC 방송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360억 달러(약 43조2천억원)를 들여 2016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확보한 애플 지분 5%의 가치가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천600억 달러(약 192조원)로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한 매년 평균 7억7천500만 달러(약 9천289억원)의 배당금도 애플로부터 받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0년 애플 주식 일부를 처분해 110억달러(약 13조1천879억원)를 챙겼다.

금융정보업체 인사이드 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주식 가운데 애플의 비중은 40%가 넘는다.

버핏은 지난 2020년 2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애플을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일 사업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애플을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우리의 세 번째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버크셔 해서웨이 담당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섀너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애플에 대한 투자가 지난 1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애플은 3일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천595조원)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에 또다시 3조 달러를 넘어섰으나 1.27% 하락한 179.70달러에 거래를 끝내 종가 기준 시총 3조 달러 유지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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