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가 지난해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를 적발한 후 아동 포르노 도착자들을 잡기 위해 사이트를 한 동안 운영한 사실이 밝혀져 적법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연방 법무부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2월20일부터 3월4일 사이 13일 동안 압수한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 플레이펜을 운영하면서 9천여건의 아동 포르노 다운로드를 방치했습니다.

플레이펜에는 21만5천명의 가입자가 있으며 2만3천건 이상의 아동 포르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가 플레이펜을 운영하는 동안 10만건 이상의 접속이 이루어졌으나 FBI는 이 가운데 1천여명의 이메일 주소만 확인하고 130여명을 기소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다운로드된 아동 포르노물은 FBI에 의해 온라인에 확산된 셈입니다.

법조계에서는 FBI가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법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문제인지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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