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사기 유죄 판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이 160만 달러(약 19억9천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뉴욕타임스(NYT)는 13일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주 지방법원이 이같이 선고했다고 보도했다.160만 달러는 이번 재판에서 법원이 선고할 수 있는 최대 벌금 액수다. 트럼프그룹은 회계 직무 최측근 앨런 와이셀버그를 비롯한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가족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세무 당국을 속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트럼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일본 방위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밝혔다.아울러, 그는 기술 및 경제 이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온 기시다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에도 사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또한 미일 양국의 공유된 가치를 진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역내 안보를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미국과 일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남아돌자 미국과 유럽에서도 주요 모델의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테슬라는 전날 저녁 홈페이지에 세단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모델X의 미국 내 판매가를 이전보다 6∼20% 할인해 공지했다.이는 연초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전기차에 부여되는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기 이전 가격이다. 테슬라는 독일에서도 모델3 및 모델Y 가격을 세부 옵션 구성에 따라 1∼17% 인
유대인 단체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지난해 9∼10월 4천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유대인에 관한 전형적인 편견을 담은 14가지 진술 중 1가지 이상에 동의했다. 또 응답자의 20%는 6개 이상 항목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비율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라고 ADL은 전했다.항목별로 보면 '유대인은 다른 미국인들보다 자기들끼리 더 뭉친다'는 말에 70%가 "대부분 또는 어느 정도 진실이다"라고 답했다.또 '유대인은 미국
연구진이 생쥐의 노화 속도를 빠르게 만들거나 거꾸로 늙은 쥐의 노화를 되돌리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하버드대 의대 블라바트니크연구소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셀'(Cell)에서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뇌를 더 젊게 만드는 한편, 근육과 신장 조직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등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이와 반대로 젊은 쥐의 노화 속도를 두 배로 높여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파괴적인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생쥐 세포의
지난해 불법행위와 관련된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25조원에 육박했으며, 여기에는 북한·러시아 등과 관련된 업체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3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알리시스는 이러한 가상화폐 거래 추정액이 2021년 180억 달러에서 201억 달러(약 24조9천963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지난해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테러단체, 다크넷(온라인 암시장), 랜섬웨어 등과 관련된 불법적 거래는 줄었지만, 도난 자금 관련 거래는 7% 늘어났다는 것이다. 해당 집계는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
물가상승률이 둔화하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까지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라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전월보다도 0.1% 하락했는데, 전월보다 CPI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자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0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아시아 통화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CPI 발표 직전까지 103을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발표 이후 이날 오전 한때 지난해 6월 초 이후 최저인 102.078까지 떨어졌다.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전장 대비 0.92% 떨어진 102.236을 기록 중이다. 달러화 약세로 아시아 주요 통화는 상대적 강세다
당국의 미성년자 보호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생년월일 정보까지 요구하는 글로벌 콘텐츠·테크 기업들이 늘어나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플러스가 이런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게로 많은 부모들이 과연 이런 자녀 개인정보를 제공해도 되는지 고민하고 있다.디즈니플러스의 공지에 따르면 이 정책은 작년 12월 초순부터 강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구독료가 청구되는 이용자 계정뿐만 아니라 가족 등 별도 프로파일로 그 계정을 함께 쓰는 이용자에게도 적용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 디즈니가 놀이공원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받는 등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유명 투자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12일 CNBC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는 디즈니가 미국 내 디즈니랜드에서 원칙 없는 가격정책으로 초과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펠츠는 이날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디즈니는 입장권 가격을 올리고 출연진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에 짜게 구는 것이 결산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듯하다"며 "하지만 이는 짧은 생각으로, 브랜드 가치와 사업의 장기
지난해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이 기준치보다 0.89℃ 높게 유지되며 역대 다섯 번째로 더웠던 2015년과 같았던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NASA 산하 조직 중 기후변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고더드우주연구소'(GISS)는 남극을 비롯한 지구 각지의 기상관측소와 위성 자료 등을 통합해 지난해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GISS는 지구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발생했는데도 지난해 평균 기온이 기준치인 1951∼1980년보다 0.89℃(1.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네덜란드 정상과 만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하지만, 즉각 조치를 위한 합의와 공식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와 17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안보와 관련된 포괄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그러나 일본과 네덜란드가 앞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이번 회담에서 실제 합의에 대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인력을 감축하기로 하는 등 미국 월가 금융회사들의 감원 칼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대 5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30일 현재 이 회사의 직원 수는 1만9천900명이었다.이번 감원 발표는 이 회사가 고용 동결과 비용절감을 발표한 뒤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가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블랙록의 작년 4분기 이익이 22.4% 감소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만에 최소폭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을 위해서는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세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임금 비중이 큰 서비스영역 물가 수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 노동부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최근 몇 달간 상품 물가는 떨어지는 반면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개념이 통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범위를 더 좁혀 '
트위터, 디즈니 등에 이어 미국 스타벅스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도입한 재택근무를 축소하기로 했다.11일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1주일에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본사와 통근 가능한 거리에 있는 임직원들은 이번 달 3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팀에서 결정한 다른 요일 등 총 사흘을 시애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다만 통근 가능한 거리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스타벅스는 팬데믹 기간 원격 근무를 시
우주를 더 멀리, 더 깊이 들여다보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처음으로 외계행성까지 찾아내 차세대 망원경으로서의 관측 능력을 또 입증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41광년 떨어진 팔분의(八分儀)자리에서 지구와 거의 똑같은 크기의 암석형 행성 'LHS 475 b'를 찾아냈다.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는 이른바 천체면 통과(transit) 때 별빛이 미세하게 줄어드는 것을 포착하는 외계행성 탐사 위성 '테스'(TESS)가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곳 중에서 골라 직접 관측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트위터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이름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소식통 두 명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부터 일부 사용자 이름을 경매에 부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트위터 계정에서 '@'뒤에 붙는 이름을 돈을 받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실행될지, 실행된다면 유명인이나 브랜드 등 특정 인기 있는 이름만 유료가 될지 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NYT는 전했다.'핸들'이라고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11일 처음 열린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 2+2회담'은 중국의 공세로 불안정해진 아·태지역 안보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을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아·태지역에서 한국과 호주 등을 아우르는 다자간 공조를 공고히 함으로써 대(對)중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양국은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은 자국 이익을 위해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중국의 발전하는 정치·경제·군사·기술력을 그 목적에 사용
미국에서 교통사고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 독립 기구의 수장이 전기 자동차의 무게와 크기 증가로 인해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제니퍼 호멘디 의장은 11일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 기조연설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의 중량과 크기 증가 등에 따른 중상과 사망 위험성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제너럴모터스(GM)의 GMC 허머 EV를 사례로 들어 이 차의 총중량은 무려 5천파운드(약 4천82㎏)를 넘고 배터리팩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