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서 '온라인 권력'까지 손에 쥐게 됐다.2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SNS 플랫폼을 품에 안음으로써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SNS에서 확산한 화제와 여론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기성 언론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오프라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의 결정에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인수에 대해 "트위터 소유권은 머스크에게 사회, 정치
2020 미국 대선 기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54·민주·일리노이)이 태국 태생이라는 이유로 지명받지 못해 크게 반발했다는 뒷이야기가 공개됐다.시카고 선타임스는 25일 뉴욕타임스 기자 조나선 마틴과 알렉스 번스가 다음달 3일 출간 예정인 신간 '트럼프, 바이든, 그리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전투'(This Will Not Pass : Trump, Biden, and the Battle for America's Future) 내용 일부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뉴욕시에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는 유일하게 감소했다.17일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 증오범죄태스크포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뉴욕시에서 모두 19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건에서 76%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초 취임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지하철 안전대책과 총기범죄 근절 계획을 내놓는 등 치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아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최근 뉴욕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적대적 인수·합병 제안을 받은 트위터의 CEO가 14일 직원들에게 머스크가 트위터의 회사 문화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이날 전 직원이 모인 회의에서 머스크의 인수 제안의 세부사항을 밝히지는 않으면서 "이사회가 검토하고 있다"고만 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아그라왈 CEO는 트위터가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강력한 문화가 있으며 "단 한 사람이 그걸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는 한 사람, 그 어떤 사람보다
출근자로 붐비던 미국 뉴욕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12일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29명이 다치고 이중 5명이 중상을 입었다.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8시 24분 브루클린 선셋파크 36번가 지하철역에 맨해튼 방면 객차가 진입할 때 발생했다. 객차에 탄 키 165㎝ 정도의 흑인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쓴 뒤 연막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했다. 범인은 33발을 발사해 사람들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출근길의 뉴욕 브루클린 선셋파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커탄지 잭슨 연방 대법관 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탄생을 축하하는 공개 행사를 가졌다.잭슨 후보자는 전날 상원에서 표결한 인준안이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가결됨에 따라 지난 2월 사퇴를 공식 발표한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오는 6월께 취임하게 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잭슨 후보자의 연방대법관 인준이 "많은 젊은 여성들, 많은 젊은 흑인 여성들, 많은 소수자에게 햇빛이 비치게 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뒤돌아보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드보스가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이 상 수상자로 드보스를 선정했다.드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으로 춤과 노래 솜씨를 뽐냈다. 드보스는 라틴계 흑인으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퀴어로 공개한 성소수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완치 후 1년 안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BC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VA 세인트루이스 의료시스템 지야드 알-알리 박사팀은 의학저널 '랜싯 당뇨병 &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서 미국 보훈부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 2020년3월1일∼2021년9월30일 코로나19로 확진된 18만1천 명과 같은 기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410만 명을 비교해 이런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애틀랜타 총격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16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는 인권·시민단체가 연합해 '아시안 혐오를 중단하라'는 주제로 추도식을 개최했다.2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고(故) 유영애 씨 아들 로버트 피터슨, 중국계 고(故) 시아오지 탠 씨의 전남편 등 희생자 유족이 참석했다. 피터슨은 "어머니는 미국 역사 그 자체"라며 "다른 인종 간 결혼이 흔하지 않았던 때에 흑인 미군 병사와 결혼해 저를 낳으셨다"고 말했다.이어 "고인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 인준안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 표결을 통과했다.미 상원 은행위는 16일 파월 의장의 4년 임기 연임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유일한 반대표는 금융권 규제 완화 등을 이유로 파월 의장을 비판해 온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던졌다. 은행위는 이날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 연준 이사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 칼리지 교수 인준안도 각각 16-8, 24-0로 통과시켰다.흑인 여성 최초의
인디애나주 행정당국이 100년 전 숨진 10대 흑인 소년의 사인이 애초 알려졌던 '자살'이 아니라 잔인한 폭력에 의한 '린치'였다고 공식 인정했다.15일 지역언론과 NBC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할하는 마리온 카운티 검시소는 100년 전인 1922년 3월 16일 사망한 조지 톰킨스(당시 19세)의 사인을 '린치에 의한 살인'으로 정정하고 지난 12일 새로운 사망 진단서를 발급했다.앨피 맥긴티 검시소 부소장은 "100년 후에라도 사실을 바로 잡고 톰킨스를 추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시카고에서 '동성애자·흑인 혐오범죄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특별검사 수사까지 받은 배우 저시 스몰렛(39)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시카고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형사법원은 10일 선고 공판에서 스몰렛에게 징역 150일, 보호관찰 30개월에 벌금 2만5천 달러(약 3천만원)를 부과하고, 과징금 13만 달러(약 1억6천만원)를 시카고 시에 내라고 명령했다.사건 발생 3년, 쿡카운티 검찰이 스몰렛을 기소했다가 돌연 철회해 파문이 일어 특검 수사가 시작된 지 2년 9개월 만의 판결이다. 스몰렛은 작년 12월 열린 재판에서 경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사퇴를 공식화한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내정하고 이날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론들이 보도했다.이렇게 될 경우 잭슨 판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으로 지명받게 된다.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중 '진보 성향'인 브레이어 대법관의 후임으로 잭슨 판사를 지명하고, 공식 인준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잭슨 판사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3년 미국 대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게
"구글 두들(doodle)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기쁨,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사람들이 누군가 나를 봐주고, 내 얘기를 듣고, 소중히 여긴다고 느끼도록 했으면 합니다."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두들팀에서 일하는 책임자(Lead) 제시카 유와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페를라 캠포스는 24일 온라인 미디어 행사에서 '두들'의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구글 두들은 구글 홈페이지 화면 중앙의 'Google' 로고가 있는 자리에 이따금 들어가는 특별 메시지다. 문화적으로, 또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 중요한 장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해였던 2020년 미국의 임산부 사망률이 5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으며, 흑인 임산부 사망률이 백인의 3배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AFP·A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 보건통계센터(NCHS)는 2020년 미국에서 임신 또는 출산 후 42일 이내에 임신 관련 사유로 숨진 여성은 861명으로, 임산부 10만명 당 이러한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임산부 사망률이 2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조사 방법론이 2018년 바뀐 것을 고려해야겠지만, 미국의 공식적인 임산부 사망률이 이처럼 높게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피해를 본 시민 2명에게 총 1천만달러의 배상이 결정됐다.미 ABC뉴스 등은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2020년 인종차별 항의 집회에서 다친 2명의 시민이 제기한 소송을 끝내기 위해 총 1천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고 18일 보도했다.저스틴 하월(22)과 앤서니 에번스(28)는 2020년 5~6월 경찰의 과잉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와 마이클 라모스를 추모하고 경찰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고무탄과 빈백(bean bag·알갱이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3주째 이어지자 초기 진압에 실패한 경찰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고 16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타와에서는 트럭 시위대가 20일 동안 국회의사당과 총리실 등이 있는 도심 일대를 막고 있다.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극우단체 등이 가세하면서 광범위한 반정부 투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위가 격화하자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 14일 긴급조치를 발동했지만, 혼란은
유명 래퍼 에미넴이 13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6회 슈퍼볼 공연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더힐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에미넴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경기 하프타임 공연에서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 공연을 마친 뒤 한쪽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주도한 퍼포먼스의 일환이다. 2016년 캐퍼닉은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의 수가 최소 1천55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2015년부터 경찰의 총격에 의한 사망자 수를 집계해 온 이 신문은 2019년 999명, 2020년 1천2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작년은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 7년래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WP는 미국 전역에서 강력사건이 빈발했던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공공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배경으로 꼽혔다.다만, 전문가들은 경찰 총격에
흑인으로 2019년 '미스 USA'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여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투신으로 숨을 거뒀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복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체슬리 크리스트(30)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한 60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으며,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크리스트는 이 건물 9층에 살고 있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경찰은 크리스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유산을 모친에 맡기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다. 투신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