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9일(현지시간) 임신 중이거나 최근 출산한 여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긴급히 권고했다.CNN 방송은 CDC가 이날 이런 내용의 긴급 권고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CDC는 임신했거나 최근 아이를 낳은 여성,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일 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왜냐하면 백신 접종의 이익이 알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강을 뜻하는 '레드 코로나19'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 미 언론에서 나왔다.백신을 거부하는 공화당 지지 성향의 주(州)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현실을 짚은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27일 '레드 코로나19(Covid)'란 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당파적 양상이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초기만 해도 흑인과 라티노, 공화당 지지층 등 특정 인구 집단에서 접종 지체 현상이 빚어졌는데 최근 인종 간
(서울=연합뉴스) = 미국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에 노예제를 부활시키자는 게시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24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파크힐 사우스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온라인에 '노예제를 부활하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또 "흑인이 싫다" 또는 "노예제가 좋다" 등 관련 댓글 화면도 캡처돼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교 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 활동 중 온라인에 올린 용납 불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적혀있다.다만 어떤 학교 활동 중에 발생한 일인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20대 백인 여성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미국 언론의 보도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미국 주요 언론이 이달 들어 백인 여성 개비 퍼티토(22) 실종 사망 사건에 관한 대서특필을 이어가자 '실종 백인 여성 증후군'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자사를 포함해 미국 언론이 퍼티토 사건에 과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백인과 유색 인종 실종 사건에서 나타나는 보도 불균형 문제를 진단했다. 퍼티토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촉발했던 로드니 킹 사건을 촬영해 경찰의 잔혹한 폭력 행위를 세상에 고발했던 미국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30년 전 흑인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찍어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고발한 장본인인 조지 홀리데이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2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통신은 LA에서 배관공으로 일했던 홀리데이의 오랜 친구이자 전 동료인 로버트 월런위버를 인용해 홀리데이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 미국 경찰관 데릭 쇼빈(45)이 10대에게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쇼빈은 이날 미 미네소타주(州)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재판은 이미 쇼빈이 유죄 판결을 받은 플로이드 살인 혐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쇼빈은 2017년 9월 미니애폴리스에서 14살짜리 흑인 소년의 목을 움켜쥐고 손전등으로 머리를 수차례 쳤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쇼빈은 또 이 소
여자 친구와 논쟁을 벌이던 한 노숙자가 싸움을 말리려는 다른 노숙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LA 카운티 쉐리프국에 따르면 수요일 새벽 6시 40분쯤, 노숙자 캠프가 운집해 있는 11600 샌 비센트 블러버드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텐트안에서 여자친구와 논쟁을 벌이던 용의자는 다른 노숙자가 싸움을 말리려하자 칼로 상체를 찔렸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다.숨진 피해자는 흑인 남성으로 알려졌고 용의자 남성은 체포됐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지난 3월 한인 4명 등 8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를 낸 미국 애틀랜타 총격사건이 15일(현지시간)로 발생 6개월째를 맞은 가운데 한인들이 증오범죄 방지와 인종 화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애틀랜타 아시안 혐오범죄 중단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9~10일 파슨스 초등학교 등 3개 공립학교에 한국어-영어 2개 국어 동화책 100여 권을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귀넷 카운티 교육구는 조지아주에서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나는 무슨 일이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9·11테러 20주년이었던 지난 11일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서 히잡을 쓴 20대 유색인종 여성이 "무슬림 테러리스트"라며 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14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디트로이트 뉴스' 및 WXYZ방송에 따르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검찰청은 항공기 내에서 소동을 일으킨 한 여성에 대해 폭행 및 치안 문란 혐의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웨인 카운티 공항공사 경찰은 지난 11일 애틀랜타발 디트로이트행 스피릿 항공 3807편 기내에서 소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워싱턴=연합뉴스) = 미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 등 산하 기관에 목조르기와 사전고지 없는 강제진입 등의 수단을 함부로 동원하지 못하도록 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법무부는 14일 법집행요원이 사망이나 중상 등의 긴박한 위험에 처했다는 합리적인 믿음이 있을 때만 상대에 경동맥 압박과 목조르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노크 없이 진입해 영장을 집행하는 것 역시 법집행요원에게 신체적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금지된다. 노크 없는 영장의 경우 연방검찰과 소속기관 양쪽에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서울=연합뉴스) =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3.5조달러 규모의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이 여당인 민주당 인사들의 잇단 반대에 직면했다.심사가 진행중인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현재 50대 50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하고 있는 상원 구성을 고려하면 내부 이탈표 발생 시 가결을 장담할 수 없어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암초를 마주하게 됐다.12일 인터넷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상원 예산위원회 소속으로 3.5조달러 예산 물밑 협상에 관여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주택보조
이는 지역 교육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오후 찬성 6·반대 0의 표결로 통과시킨 데 따른 것으로 미 전역 주요 교육구 중에서는 첫 의무화 조치라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위원회는 델타 변이가 급증해 신규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CNN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전미 교육구 가운데 두 번째 크기로서 학생 46만명이 이번 조치 대상이다.1차 접종은 11월21일, 2차 접종은 12월19일까지 기한이지만 운동과 같이 직접 참여하는 과외 활동을 하는 학생은 10월31일까지 접종을 완전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 대결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작년 대선 이후 더욱 골이 팬 미국의 이념 양극화 현상이 소환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바짝 날이 선 정치 구호와 거짓 선동이 유세장을 휩쓸고 있다.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현 주지사는 14일 치러지는 소환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래리 엘더 후보를 겨냥해 '흑인 트럼프'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강경 보수 성향의 흑인 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투표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에 서명했다.이에 시민단체와 유색인종 단체들은 텍사스 선거법이 헌법과 연방법이 규정한 투표권을 침해한다며 즉각 소송을 제기했다.애벗 주지사는 이날 별도 기념식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안 서명을 마친 뒤 이 법은 "모든 자격이 있는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기회를 보장하지만, 선거 부정행위는 더 어렵게 만든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일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직인 개빈 뉴섬 주지사와 그를 대체하려는 다른 후보자들의 활동이 분주하다.CNN 방송은 뉴섬 주지사가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일 최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찾아 집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6일 보도했다.수성하는 입장인 뉴섬 주지사는 노동계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노조는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이번 주민소환 투표를 부결시키기 위한 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최대 노조 조
(서울=연합뉴스) = 미국 HBO 범죄드라마 '더 와이어'에서 인기 캐릭터 '오마 리틀'역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마이클 K. 윌리엄스가 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뉴욕 경찰 대변인은 이날 그가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고인 대변인 측은 "슬프게도 마이클 케네스 윌리엄스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확인했다.미국인 아버지와 바하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조지 마이클과 마돈나 등과 일하며
(서울=연합뉴스) = 중년에 하루 7천보씩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일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최소 7천보를 걷는 사람들은 7천보 미만으로 걷는 사람들보다 10여 년 뒤 사망 가능성이 50∼70% 낮았다.연구 참가자 인종별로 7천보 이상 걷는 흑인과 백인의 사망 위험은 그렇지 않은 같은 그룹보다 각각 70%, 63% 낮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58%, 여성이 72% 각각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미국 텍사스주(州)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을 시행한 가운데 오리건주 포틀랜드시가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텍사스와의 상품·서비스 거래, 공무원 출장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폭스뉴스는 포틀랜드 시의회가 이런 내용을 담은 비상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보도했다.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은 시의회가 향후 텍사스주로부터 상품 또는 서비스 조달, 시 공무원의 텍사스주 출장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두고 8일 표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휠러 시장은 "포틀랜드 시의회는 모든 사람이 임신을 할
2020년 인종, 성별, 종교, 장애 등을 이유로 한 증오 범죄가 1만 건 이상 발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이 3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과 흑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70%, 흑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는 40%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흑인이 증오 범죄의 최대 표적이었다.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거의 매년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급증한 것은 코로
지난해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오범죄 건수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30일 이러한 내용의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FBI는 전국 1만5000여 개 사법기관이 보고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775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 증오범죄 건수는 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