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진의 거장 윌리엄 클라인이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12일 전했다.클라인의 유족은 이날 부고 성명에서 부친이 평온하게 운명했다고 전하고, 그가 바란 대로 가족장을 치른 뒤 일반인을 위한 추모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AFP는 미국 뉴욕의 국제사진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회고전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클라인은 분주하면서도 폭력적인 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으로 유명하다.거리에서 시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찍은 사진을 즐겨 찍었고 패션 사진에도 한 획을 그었
빈곤아동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12일 아동복지 분야의 비영리단체인 '차일드 트렌즈'와 공동으로 연방 인구조사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빈곤아동이 1993년 이후 5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지난 1993년 당시 미국 내 전체 아동의 28%인 1천940만 명의 아동이 기본적인 생활 필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빈곤 상태로 규정됐다. 그러나 26년 후인 2019년에는 빈곤 상태로 규정할 수 있는 아동은 미국 내 전체 아동의 11%인 840만 명으로 급감했다.빈곤아동의 급감
테네시주의 도심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총격을 가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이날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이 10대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시 경찰은 8일(현지시간) 도심에서 여러 건의 총기 난동을 벌인 혐의로 이지키얼 켈리(1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켈리는 전날 밤 테네시주 멤피스시 주변에서 차를 몰고 다니며 다수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악시오스는 멤피스시 8곳 이상에서 이날
2020∼2021년도 캘리포니아대(UC) 박사학위 취득자를 민족별로 봤을 때 한인이 중국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UC 계열은 버클리, 로스앤젤레스(LA), 산타바바라, 샌디에이고, 어바인, 데이비스, 산타크루즈, 리버사이드, 머시드 등 9개다.미주한국일보는 UC 시스템이 공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2020∼2021년도 박사학위 수여자 3천396명 가운데 한인은 총 96명이라고 7일 전했다. 이는 백인을 제외하고 민족별로 봤을 때 중국계 5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인도(77명)·일본(55명)·필리핀(53명)·베트
미국의 한 마트 직원이 총기 난사범을 막으려고 몸을 던졌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 직원이 아니었다면 더욱 큰 희생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그의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사건은 일요일이던 28일 오후 7시께 발생했다. 이선 밀러라는 20세 남성이 오리건주 벤드시의 한 쇼핑몰 슈퍼마켓에 쳐들어가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그는 AR-15식 돌격소총과 산탄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84살 슈퍼마켓 손님이 그의 총알에 숨졌고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그때 슈퍼마켓 신선식품 코너 직원 도널드 서릿(66)이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무장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제압하던 중 용의자가 사망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속옷만 입은 남자가 맥주회사에서 맥주를 훔치려다 거리로 뛰쳐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시 경찰이 26일 공개한 보디캠 영상 등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5세 남성 나이콘 브랜던이 뛰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잡으려고 했다. 브랜던은 경찰 여러 명을 상대로 약 5분간 격렬히 저항했고, 경찰은 그의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매장에 온 흑인 손님을 콕 집어 미행한 일로 수십억 원에 대하는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월마트는 최근 '인종 프로파일링' 피해를 봤다며 회사와 매장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마이클 맹검에게 440만 달러(약 59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CBS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종 프로파일링이란 피부색이나 인종 등을 기반으로 사람을 분류하거나 범죄 용의자를 특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차별적 행위로 간주된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맹검은 지난 2020년 3월 냉장고에 끼울 전구를 사러 오리건주 우드빌리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찬반양론이 격돌하고 있다고 AP 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 보도했다.이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조치로 연소득 12만5천 달러(약 1억6천만원) 이하 대출자에 대해 학자금 최대 1만 달러(약 1천300만원)를 탕감해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다가 이달 31일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내년 1월까지 유예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24일 대책을 발표
LA 컨벤션센터에 한국 아이돌그룹 '있지'(ITZY)의 멤버 채령과 유나가 등장하자 함성이 터졌다.이 무대는 CJ ENM이 한류 축제 케이콘(KCON)을 개최하면서 K팝 팬들과 접촉을 늘리기 위해 마련한 '타임 투 댄스'(Time To Dance)라는 행사였다.채령과 유나는 히트곡 '워너비'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안무 '어깨춤'을 추는 요령을 선보였고 몸동작 하나하나에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장에는 K팝 주요 팬층인 Z세대뿐만 아니라 10대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한 '부모팬'도 적지 않았다.중년의 한 백인 남성은
러시아가 전 세계를 상대로 원숭이두창은 미국 정부가 은밀하게 만들어낸 생물 무기라는 근거 없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1일 보도했다.이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와 러시아 정부의 통제를 받는 언론사들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미국의 지원을 받은 나이지리아나 우크라이나의 실험실에서 발원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이리나 야로바야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부의장은 이달 4일 원숭이두창 미국 유출설을 주장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의 군사적 생화학실험실의 비밀'에 대한 조사에 나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시의회에 입성했어요. 이로써 뉴욕시의회에서 한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것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한인 첫 뉴욕 시의원인 린다 이(한국명 이해정) 씨의 포부다. 그는 베이사이드를 포함해 퀸스 동부를 아우르는 23선거구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민주당)이다.뉴욕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 2세인 그는 16∼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가했다. 이 의원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의회 진출 효과에 대해 "실제로 뉴
이달 말 US오픈테니스를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리나 윌리엄스(41)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이상 미국)에게 조언을 구한 사실을 털어놨다.윌리엄스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일에서 떠나야 하는 것은 힘들지만 나는 지금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주간 이 일들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언제 은퇴하겠다고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국 언론들은 "29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한 윌
할리우드에서 인종차별이 완연했던 1960년대 인기 고전 TV 시리즈 '스타트렉'에 출연해 흑인 여배우의 위상을 정립한 니셸 니콜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향년 89세 나이로 타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스의 아들인 카일 존슨은 지난달 31일 모친의 공식 사이트에도 올린 성명을 통해 "어젯밤 어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며 "그녀의 훌륭한 삶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그녀가 남긴 빛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태고의 은하계처럼 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미래 세대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고 가르침을 선사할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워런 버핏의 부동산 금융 자회사가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흑인과 라틴계가 많은 지역을 지정해 이들을 차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공개된 미국 정부와 버핏 소유의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 아메리카 간 분쟁조정 합의서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 회사의 자회사인 트라이던트 모기지가 흑인과 라틴계 주민들에 대한 부동산 대출을 교묘한 방법으로 회피했다고 지적했다.트라이던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유색 인종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지정하고 이 지역에 대한 주택담보
미국인 3명 중 2명은 현행 종신제인 연방대법관 임기에 일정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AP 통신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14∼17일 성인 1천8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대법관 종신제를 폐지하고 임기를 정하는 데 찬성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82%가 대법관 임기제에 동의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대법관 임기가 필요하다고 본 사람은 57%였다. 또 응답자의 43%는 대법원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수치는 3개월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작년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 "선거에서 패한 대통령의 거짓말이 지옥을 만들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전미흑인법집행간부기구(NOBLE) 연례회의 화상연설에서 "작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현장의 경찰관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용감한 법집행관들은 (대선에서) 패배한 대통령의 거짓말을 믿은 미친 군중과 얼굴을 맞댄 채 피를 흘리고 난장판에 둘러싸여 세 시
연방대법원이 이민자 체포와 추방 대상자를 줄이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21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이민자 관련 지침 시행을 막도록 한 하급심 판결이 유효하다고 5대 4로 판결했다.지난달 30일 취임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 커탄지 잭슨과 엘리나 케이건, 소니아 소토마요르 등 진보 성향 판사 3명과 보수 성향 코니 배럿 판사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처음으로 대법원 판결에 참여
2020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촉발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에 관여한 백인 경찰이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연방지방법원의 폴 매그너슨 판사는 이날 전직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토머스 레인에게 '생명을 앗아간 매우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형량은 레인의 변호인이 요청한 2년3개월보다 3개월 많지만 연방 양형기준상 최소 형량이자 검찰이 구형한 5년 3개월에 한참 못 미친다. 레인은 2020년 5월 25일 선임 경찰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을 계기로 원격근무를 도입한 결과 여성·유색인종·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의 직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페이스북의 맥신 윌리엄스 최고다양성책임자(CDO)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근무 방식을 개편한 결과 과소 대표되는 그룹에 속하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상치 못한 이점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페이스북의 연례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격근무 방식의 일자리는 유색인종, 장애인, 퇴역 군인 등이 차지할 가능성이 더 컸다.
인디애나주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의 한 쇼핑몰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AP·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남성이 그린우드 파크 몰 푸드코트에서 소총을 난사했다.총격범은 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당시 소총과 함께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 5명 중 4명이 여성이고 1명만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1명은 12세 소녀로 파악됐다.범인은 쇼핑몰에 있던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