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의 목화농장에서 일하던 90년 전 10대 시절의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103세 흑인 할머니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마디 스콧 할머니는 최근 손녀의 틱톡 계정을 통해 자신이 12살부터 생계를 위해 해야만 했던 목화 따기 경험을 들려줬다.할머니는 당시 미국 남부 조지아주 한 목화 농장에서 동트기 전인 새벽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같이 목화를 따는 일을 했다고 한다.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동이 끝나면 손에 쥐는 돈은
(서울=연합뉴스) = 살인죄로 40년 넘게 감옥에 갇혔던 흑인 남성이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고 AP·UPI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주리주 항소법원 제임스 웰시 판사는 잭슨 카운티 검찰이 요청한 사흘간의 증거 심리 끝에 케빈 스트릭랜드(62)에 대한 유죄 판결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그는 "스트릭랜드의 유죄 선고에 이용된 증거들이 판결 이후 철회되거나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유죄 판결에 대한 법원의 확신이 훼손돼 유죄 판결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트릭랜드는 18세였던 1978년 미주리 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18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판매한다고 22일 CNN이 보도했다.티파니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개최한 '세계 목걸이 박람회'에서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의 목걸이를 공개했다.이 목걸이는 백금과 180캐럿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으며, 한가운데는 80캐럿짜리 타원형의 무결점 D-컬러(최고 등급의 무색)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제품명은 티파니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따왔다.엠파이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윤리적인 방식으로 채굴돼 이스라
(워싱턴=연합뉴스) = 2020-2021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인 밀워키 벅스가 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NBA 우승팀이 백악관을 찾은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엔 일부 선수들이 원치 않아 백악관 방문이 이뤄지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포함, NBA 우승팀 밀워키 벅스를 맞아들였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여러분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경기
(시카고=연합뉴스) = 세계적인 관광명소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남자친구와 모의해 어머니를 살해·유기한 혐의로 7년간 복역한 20대 미국 여성 헤더 맥(26)이 본국으로 송환됐다.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지난달 29일 발리 여성교도소에서 가석방된 맥이 한국 인천공항을 거쳐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미리 대기 중이던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돼 시카고 도심 법정에 섰다. 미국 연방검찰은 맥과 남자친구 토미 섀퍼(28)가 어머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처음 치러진 주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민주당은 기존에 차지하고 있던 버지니아 주지사 자리를 공화당의 친트럼프 후보에게 내줬고, 낙승을 기대했던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고전을 겪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폭스뉴스와 CNN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에 따르면 2일 진행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다국적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55)가 2014~2018년 버지니아
(서울=연합뉴스) = 미국 오클라호마주 사면·가석방 위원회가 20년 이상 계속 무죄를 주장해온 사형수에 대해 사형 집행 불과 보름 남짓을 앞두고 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오는 18일 사형 집행이 예정된 줄리어스 존스(41)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그의 형량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으로 감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또 이러한 내용을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앞서 위원회는 화상으로 존스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 남성의 증언 등을 청취했으
(서울=연합뉴스) =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이 5년 만에 백악관 초청 행사에 참석한다.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NBA 우승팀 밀워키 벅스가 11월 9일 백악관을 방문한다"며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NBA 우승팀은 다음 시즌 첫 워싱턴 경기에 맞춰 백악관 초청 행사 일정을 잡는 것이 관례였다. 올해 밀워키도 11월 8일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백악관을 방문한다.이런 관례가 깨진 것은 2017년이었다.그해 우승팀
문화체육관광부는 1979년 5월 일본 도쿄(東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뉴욕 등 순차적으로 재외 한국문화원을 개원했으며, 현재 세계 27개국에서 3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최근 뉴욕 한인타운 인근에 7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고 이전했다.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박물관을 설립할 때 동포들로부터 미주한인 이민사 관련 유품과 자료를 4t가량 기부받았는데, 아직 전시도 못 하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새로 지어진 뉴욕한국문화원으로 박물관을 옮기면 이 유품들이 빛을 볼 수 있을
(서울=연합뉴스) = 내부 고발 등으로 연일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번엔 가족회사(family office) 관련 문제로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NBC뉴스는 미국 매체 인사이더(Insider)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그의 가족 재산을 관리·감독하는 가족회사 등에 근무했던 전 직원 2명에 의해 지난달 소송을 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송 내용은 근무 당시 급여 미지급, 성희롱 및 차별 등으로, 저커버그 부부는 급여
(워싱턴=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공개 거론하며 공화당과 그 지지자들을 정면으로 비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내셔널몰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비 건립 10주기 기념식에서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절반의 공화당원을 향해 "나는 당신들의 대통령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당신들의 대통령"이라고 한탄했다.그는 이어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말하듯, '오 하나님(Oh my God)'"이라고 덧붙여, 좌중의 웃음을 샀다. 그는 또 지난 1월 6일 트럼프 전
(시카고=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일미국대사로 지명한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에 대한 미국 상원의 인사청문회가 20일(현지시간) 개최된다.이날은 공교롭게도 한때 대권도전설까지 나돌았던 이매뉴얼 전 시장이 지난 2018년 정계를 떠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맥도널드 사건이 발생한 지 7년째 되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맥도널드 사건이란 시카고에 사는 흑인 10대 소년 라쿠안 맥도널드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쫓기다 16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사건 발생 당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파월 연설'이 도화선이 된 미국 침공으로 큰 상처를 입은 이라크에서는 고인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고인을 기리는 등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전했다.2003년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명분으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은 대규모 사상자를 비롯해 종파갈등, 경제침체 등 이라크에 대대적인 후유증을 안겼다. 난민 양산은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파월 전 장관의 가족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놀랍고 자애로운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자메이카계 흑인 혈통으로 뉴욕에서 출생한 파월 전 장관은 베트남 참전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9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미국에서 국가적인 영웅으로 뛰어 올랐다. 93년 현역에서 은퇴한 파월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87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다. 이어 조지 H W
(애틀랜타=연합뉴스) = 비무장 흑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등 백인 용의자 3명의 재판을 앞두고 미국 조지아주가 긴장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 윌리엄 브라이언(52)의 재판이 18일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정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지난해 2월 23일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흑인 남성 아머드 아버리(25)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검사장인 재키
(서울=연합뉴스) =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가 흑인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 논란이 제기된 히트곡 '브라운 슈가'(Brown Sugar)를 콘서트에서 연주하지 않기로 했다.CNN방송은 그룹 리더 믹 재거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재거는 이번 결정을 두고 "우리는 1970년부터 매일 밤 이 노래를 연주해 왔다"며 "이런 이유로 당신은 '우리가 일단 이 노래를 빼고 상황을 지켜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이 노래를 (콘서트 공연 목록에) 다시 넣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4만 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고아가 됐거나 보호자 없이 홀로 남겨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소아 학회지에 발표했다고 10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살 미만 미성년자 14만2천367명이 주거 등 기본적인 보살핌을 제공하는 부모와 조부모, 양육 자격을 가진 보호자를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국 미성년자 500명 중 1명꼴이다.고아 위
(뉴욕=연합뉴스) = 미국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한인 여성 종업원을 공격한 흑인 관광객들이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폈다.뉴욕타임스(NYT)는 7일 3급 상해 등의 혐의로 맨해튼 형사법원에 기소된 캐이타 랜킨(44)과 티오니 랜킨(21), 샐리 루이스(49) 등 피고인 3명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달 16일 뉴욕 맨해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커마인스'에서 한국 출신 여성 종업원(24)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자는 뇌진탕 증상과 함께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시카고=연합뉴스) =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안이 연방 하원에 계류 중인 가운데 마샤 퍼지(68)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시카고에서 서민주택 확대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프라 투자안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6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퍼지 장관은 전날 연방정부 지원 기금이 투입된 시카고 남부의 신·증축 공공 임대주택 단지 2곳을 둘러보고 주택난 해소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퍼지 장관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affordable housing) 부족난이 위기 수준"이라면서 "시간당 최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백인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미국 뉴욕에 세워진 동상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뉴욕경찰(NYPD)은 3일 오전 뉴욕 유니언스퀘어에 설치된 조지 플로이드의 청동 흉상이 수성 회색 페인트로 훼손됐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뉴욕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인한 감시카메라 동영상이 있다며 이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동상 아래에서 몸을 숙인 채 뭔가를 섞다가 스케이드보드를 타고 달아나면서 페인트통을 동상에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