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엘에이 시장에 당선됐다. 이로서 엘에이에는 첫 여성 엘에이 시장이 탄생했다.첫 여성 엘에이 시장이자, 두번째 흑인 시장이다.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은 억만장자 개발업자인 릭 카루소 후보와 대결에서 승리해 엘에이 시장에 당선됐다고 AP가 16일 선거결과를 확정했다.캐런 배스 의원은 74퍼센트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4십만3천427표를 얻어, 35만6천849표를 얻은 릭 카루소 후보를 4만6천 5백여표차이로 앞섰다.한편 435명을 선출하는 미국 하원 선거에서 6개 선거구의 개표가 아직 진행되는 가운데 여성 당
연방 하원의원 연임에 성공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59·한국이름 순자)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목표"라고 말했다.스크리클런드 의원은 8일 워싱턴주 타코마시(市) 개표 현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해서 더 많은 미국인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많은 미국인이 한국을 한국 전쟁의 맥락에서만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계 미국인들이 선출직으로 정계에 진출해 봉사하는 것도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마지막날 지원 유세를 이어가면서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공화당 상승세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지보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을 찾아 민주당 지지자 결집에 막판까지 공을 들이며 '집토끼'를 단속하는 모습을 보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 보위 주립대학에서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양복 저고리를 벗고 소매를 걷은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가 위태롭다는 것을 뼈속까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 회사의 광고와 마케팅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광고 영업 수장을 맡았던 세라 퍼소넷 최고 고객 책임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직을 알렸다.레슬리 벌랜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와 제이 설리번 제품 담당 임원,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인 장필리프 마외도 퇴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달라나 브랜드 최고 인사·다양성 책임자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퇴직을 확인했고, 닉 콜드웰 핵심 기술 총괄
연방대법원이 31일 흑인 등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대학 입학 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의 합헌 여부에 대한 심리를 개시했다.연방대법원은 이날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하 SFA)이라는 단체가 소수인종 배려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을 연이어 심리했다.SFA는 지난 2014년 이 소송을 처음 제기했으며 1·2심에서는 패소했다. 당시 법원은 대학이 인종별로 정원을 할당
65세 이상 미국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2명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 제니퍼 맨리 교수팀은 25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서 2016~2017년 '건강 및 은퇴 연구'(HRS)에 참여한 노령층 3천500명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HRS는 미국 미시간대가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사회보장국의 지원을 받아 2만여 명으로 구성된 인구분포 대표 샘플을 조사하는 종단 연구다. 분석 대상 3천500명은 20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의 학력 저하는 지역과 인종 등 학생의 배경과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뉴욕타임스(NYT)는 24일 교육부가 미국 50개 주(州) 중 유타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수학 점수가 하락했다는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 분석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지난 8월 처음 공개된 NAEP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8학년의 수학 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274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282점)에 비해 8점이 하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데이비드 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미셸 박 스틸, 앤디 김, 영 김.2020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한인 후보의 이름이다. 당시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계 후보가 출마한 것으로 기록됐다.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과 2020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다섯 명 한인 후보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약 30년간 한인사회가 일궈낸 변화와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조명한다. LA 폭동이 일어났던 28년 전 4월(2020년 기준), 미국 시민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최근 인종차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백인 후보가 자신은 이탈리아계이니 라틴계에 속한다고 발언했다가 빈축을 사고 있다.최근 시의회 의장이 흑인 비하 발언으로 비난을 산 끝에 사퇴한 것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다인종·다문화 사회인 LA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달아오른 상황에서 불거진 촌극이다.13일 CNBC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탈리아계 백인 남성인 공화당 릭 카루소 후보는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LA 시장 당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캐런 배스 하원의원과 함께 양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 지지 연설에서 흑인 차별의 대명사 격인 'N단어'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테드 버드 후보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았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N단어(n-word)! N단어가 뭔지 아느냐? 그것은…"이라며 말을 끝맺지 않았다. 이에 관중에서 그 단어를 외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니, 아니, 아니다. 그것은 핵 단어(nuclear word)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가(푸틴 대통령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결국 인수되는 트위터가 내달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혐오와 가짜정보로 뒤덮일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진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8일 보도했다.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를 놓고 경영진과 소송전을 벌이다 최근 입장을 번복하고 이달 28일까지 계약을 완료하기로 했다.머스크는 트위터 운영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까닭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를 비롯해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좌파 성향의 언론 감시단체인 미
미국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의 물가 급등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이 18세 이상 성인 2억2천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했더니 조사 대상의 93.2%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매우 스트레스다"라고 답한 비율이 46.5%로 가장 높았고, "보통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 응답자는 27.7%,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비율은 19.0%였다. 특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같이 급성장하는 도시에서는 생활물가가 급격히 상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상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약 8개월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주연작 'Emancipation'(해방)이 12월 2일 극장에서 개봉하고 같은 달 9일부터는 애플TV+(플러스)에서 스트리밍된다고 밝혔다.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흑인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그린 애플TV+ 드라마다. 2월 촬영이 마무리됐지만 스미스가 3월 27일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로 1990년대 미국 힙합계를 호령한 래퍼 쿨리오가 28일 사망했다. 향년 59세.AP통신은 매니저를 인용해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친구 집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본명이 아티스 리언 아이비 주니어인 그는 1963년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도시 피츠버그의 모네센에서 태어났다. 쿨리오는 1994년 토미 보이 레코드사에서 첫 앨범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환상적 여정'이 빌보드차트 3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15살 때 힙합을 접했고 18살 때는 평생
브라질 대선이 채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한 크고 작은 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선거 이후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브라질 북동부 헤시피 주에서는 지난 21일 새벽 노동자당 소속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어 둔 아파트의 창문으로 두 발의 총알이 날아들었다.또 같은 날 바이아주의 주의원 후보자인 브라질 사회당(PSB) 소속 다마지우 산타나는 자신의 집 담벼락에 커다랗게 쓰인 '셍젤라에나 박혀있어라!'라는 낙서를 마주했다. 셍젤라는 브라질에 아직 노예제도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인종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자사를 고소한 미 캘리포니아주 당국을 대상으로 맞소송을 제기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민권부(CRD·옛 공정고용주택국)가 소송전 고지의무를 무시하고 소송 전 합의 기회를 박탈했다면서 앨러미더 카운티 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테슬라는 CRD가 고용주에 대한 조사와 소송에 앞서 공개해야 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을 위반했다며, CRD는 고용주에 구체적인 조사내용을 알려줌으로써 법원에 제소하기 전에 합의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뉴욕에서 반려견 목줄을 채워달라고 요청한 흑인 남성을 허위 신고해 물의를 일으킨 뒤 직장에서 해고된 백인 여성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에서 패소했다.뉴욕포스트는 22일 맨해튼 연방법원이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에이미 쿠퍼(42)가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을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쿠퍼는 지난 2020년 5월 센트럴파크에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는 흑인 남성의 지적을 받자 경찰에 전화를 걸어 "흑인 남성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허위 신고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 모습이 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크리스 폴(피닉스 선스)이 인종·성차별적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피닉스 선스의 로버트 사버 구단주를 더 강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임스는 1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리그를 사랑하고 리그 지도부를 존중하지만 이런 결정은 옳지 않다"며 사버 구단주에게 내린 징계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전날 NBA 사무국은 사버 구단주가 인종 차별적 언어 사용, 여성 직원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 성적 발언, 직원에 대한 가혹 행위 등을 일삼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1년
과거 미국의 노예제도를 상징하는 동상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철거하자는 권고가 미국 국방부 산하 명명위원회로부터 제기됐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명명위 부위원장인 타이 세둘 준장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 군함 등 미군 소유 재산 약 1천 건의 이름을 바꿀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최종 활동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할 방침이다.철거 대상으로 지목된 '남부연합 기념비'는 1914년 제작된 것으로 현재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놓여 있는데, 꼭대기에는 한 여성이 올리브 잎사귀 관을 머리에 쓴 모습의 동
미국의 급진적인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네브래스카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주 명예의 전당 집행위는 13일 표결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집행위는 "맬컴 엑스는 어릴 적 얻은 교훈과 지적 능력, 헌신적 태도와 인내심을 발휘해 평생 미국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싸움에 앞장섰다"며 "그의 업적과 그의 유산은 세계 시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 주 의회에 청동 흉상이 제작돼 오랜 기간 후대에 이름이 기려진다.주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