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거물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투표율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프리카계(흑인) 미국인'과 '미국인'을 비교, 인종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간선거 기간 투표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관련, "그 우려는 적절치 않다"며 "통계를 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미국인 만큼 높다"고 밝혔다.마치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같은 미국인 집단이 아니라고 암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는 민주당이
10대 시절 살인 사실을 고백한 래리 밀러(72) 나이키 조던 회장이 뒤늦게 피해자 유족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1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밀러 회장은 자신이 16살 때 살해한 피해자의 유가족을 최근 두 차례 만나 사과하고 피해자의 이름으로 된 장학재단 설립을 약속했다.1965년 당시 비행 청소년의 삶을 보냈던 밀러는 자신의 친구가 라이벌 갱단에 의해 살해되자 보복하려는 과정에서 무고한 인물인 18세 소년 에드워드 화이트를 살해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봉변을 당한 화이트는 끝내 결혼이 예정된 아내와 어린 두 자녀
한 조연급 영화배우가 LA 한인타운 식당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방문하려다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행패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배우 피터 단테는 지난 3일 밤 한인타운의 Q BBQ 식당에서 난동을 벌였다. TMZ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식당의 한 종업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단테에게 입장을 할 수 없고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는 장면이 나온다.이 식당의 입구에는 ‘마스크 없이는 입장 불가’(No Mask No Entry)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식당 이용객
흑백 차별이 심했던 시절 열차의 백인 전용칸에 타고 있다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흑인 남성이 126년 만에 사면됐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호머 플레시라는 이름의 이 흑인은 1892년 재판에 넘겨져 1896년 미국 대법원이 대중교통이나 호텔, 학교에서의 흑백 분리를 용인하는 '플레시 대 퍼거슨 판결'을 내리면서 유죄를 선고받았다.루이지애나주 사면위원회는 지난해 말 플레시의 사면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가 5일 플레시 사면을 결정했다. 126년 전의 플레시 대 퍼거슨 판결은 9명의 판사 중 1명이 불참했고
프로야구(MLB) 30개 구단 중 ⅓에 달하는 10개 팀에서 뛴 '저니맨' 외야수 캐머런 메이빈(35)이 현역에서 은퇴한다.선수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이빈이 트위터 계정에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메이빈은 "4살 때부터 선수로 야구 경기를 뛰어왔다"면서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여정은 오늘 은퇴 발표로 끝났지만, 야구와 관련한 내 일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흑인 야구 유망주를 위한 지원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백인, 히스패닉 등에 밀려 이제는 빅리그에서 소수로 전락한 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진보적 색채가 강한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은행 시스템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자리에 래스킨 전 부장관의 지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조만간 공석이 될 연준 이사 2명 자리에 대해선 리사 쿡 미시간 주립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 칼리지 교수를 검토하는 것
미국의 한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처럼 용의자를 길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무릎으로 등을 누르며 제압하는 장면이 포착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빅스버그시 경찰관 에디 콜버트는 26일 오전 시내에서 소란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콜버트는 소란을 벌이던 남성을 체포하면서 그를 벽돌로 포장된 길바닥으로 밀어붙인 뒤 엎드리게 했고, 이 남성이 고개를 들고 뭔가를 항의하려 하자 자신의 무릎으로 남성의 등을 누르며 제압했다. 존 돌리라는 이 남성은 난폭한 행동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성탄 다음날인 오늘 우리는 신과 국민의 참된 종인 투투 대주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비통해한다"고 밝혔다.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정책)에 맞선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로, 90세를 일기로 이날 오전 선종했다. 반(反) 아파르테헤이트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인은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의 양대 지도자로 평가받는 인사다.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72·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코리 부커(52·뉴저지)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워런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며 "이번 주 초에는 음성이었지만, 오늘 '돌파감염' 케이스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약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며 "2차례에 걸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에 따른 중증 예방 효과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나는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접
국내에서 떠오르던 20대 신예 래퍼가 콘서트 무대에서 칼부림에 희생됐다.AP 통신 등 언론들은 흑인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28·본명 대럴 콜드웰)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콜드웰은 전날 LA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페스티벌' 콘서트에 주요 가수로 참여했고 무대 뒤편에서 여러 사람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칼부림 공격을 받았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그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이 사건으로 공연은 중단됐고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미국 공영라디오 N
미국을 대표하는 페미니즘 사상가이자 활동가 벨 훅스가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족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켄터키주(州) 베리아시(市) 자택에 머물던 훅스가 가족과 친지 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사인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매인 그웬다 모틀리는 WP에 훅스가 신부전 말기였다고 밝혔다. 측근인 린다 스트롱-리크 박사도 훅스가 장기간 투병 중이었다고 설명했다.1952년에 태어난 그의 본명은 글로리아 진 왓킨스로, 벨 훅스는 외증조할머니 이름을
대표적인 경매업체 소더비는 올해 낙찰 총액이 73억 달러(약 8조6천300억원)로, 277년 회사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소더비의 올해 현재까지 총 낙찰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경매 수요가 급감했던 지난해보다 71% 급증한 규모다. 소더비는 올해 안에 20개 물건을 더 팔 계획이어서 1년 전체 낙찰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소더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첨단 기술에 능통한 젊은 수집가들이 경매시장에 많이 몰려와 핸드백과 보석류,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 전직 경찰관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유죄를 시인했다.15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AFP 통신은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전직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쇼빈은 작년 5월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9분 29초간 짓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미네소타주 해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지난 4월 2급 살인, 2급 우발
혐오범죄의 대상이 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미국의 흑인 배우가 허위신고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뉴욕타임스(NYT)는 10일 시카고 쿡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전날 배우 저시 스몰렛(29)이 혐오범죄 피해를 꾸며내고, 경찰을 속였다고 평결했다고 보도했다.허위신고와 관련해 5개의 혐의에서 유죄가 평결된 스몰렛은 최대 징역 3년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담당 판사는 형량 선고를 미뤘다.스몰렛은 힙합 산업의 뒷이야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 '엠파이어'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다.동성애자인 그는 지난 2019년 1월 드라마 촬영지인 시카고 번화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영화 '007' 시리즈 제작자가 주인공인 7대 제임스 본드의 모델은 여성이 아닌 영국 남성이라고 못 박았다.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는 8일(현지시간) 흑인 배우가 본드를 연기하는 '블랙 본드'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여성 007'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고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브로콜리는 인터뷰에서 "여성이 본드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제7대 본드는) 남성이 될 것 같다"며 "본드는 영국인이어야 하고 어떤 인종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언 플레밍의 스파이 소설을 원작으
혐오범죄 자작극' 의혹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흑인 배우가 사건 발생 3년 만에 재판에 회부됐다.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드라마 '엠파이어'(Empire)에 출연한 흑인 배우이자 동성애자인 저시 스몰렛(39)이 이날 법정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스몰렛은 2019년 1월 엠파이어 촬영지인 시카고 번화가 인근에서 흑인 형제로부터 혐오 공격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자작극 의혹이 불거지면서 허위신고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스몰렛은 당시 흑인 형제가 인종 차별,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퍼붓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힙합의 제왕' 드레이크(35)가 세계적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불만을 품고 후보 지명을 거부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내년 1월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를 철회해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주최 측은 드레이크의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이날 현재 웹사이트에 게시된 후보 명단에서 드레이크가 사라진 상태라고 AP는 전했다. 앞서 드레이크는 올해 시상식에서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 2개 부문에 각각 후보에 올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민주당의 흑인 여성 정치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조지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에이브럼스(48)가 전날 트위터에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에이브럼스가 승리한다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주지사로 기록된다. 변호사이자 소설가로 지난 2006년 정계에 입문한 에이브럼스는 조지아주 하원 원내대표까지 지냈다.2018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캠프 후보에게 5만5천여 표 차이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흑인 음악계 대부인 클래런스 아반트(90)의 부인이 1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AP 통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미 경찰에 따르면 재클린 아반트(81)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부촌인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한밤중 침입한 괴한이 쏜 총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괴한이 도주했으며, 다른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흑인 음악 제작자이자 영화 투자자인 클래런스 아반트의 부인이자, 세계 최대 동영상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불출마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선두권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왔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공동으로 유권자 939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할 경우 민주당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조사를 실시해 지난 26일 보도했다.이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13%를 얻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이 10%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이 오차범위(±3.2%포인트) 내 선두권을 형성